백두산이 터지면 해야 할 일 (화산 폭발 시 재난 대비책)

백두산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아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그리고 잘 알려진 활화산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초화산( 같은 말로 슈퍼볼케이노(supervolcano)는 화산 가운데 특히 큰 분화를 일으킨 전례가 있는 거대한 화산을 분류하는 개념 ),
성층화산( 여러 차례 분출하여 어느 정도 크기로 성장한 화산체 중 비교적 경사가 급하고 기저면이 좁은 원뿔 모양을 한다.
대부분 매체에서 묘사되는 거의 기본적인 화산의 모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에 속하는데...
얼마 전 백두산 폭발에 관한 영상 등 매체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주기가 100년,
그중에서도 마지막 큰 폭발은 1925년이었다고..
(물론 학자들도 "백두산이 언젠가 폭발하는 것은 확실하다."라고만 할 뿐, 정확한 예측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 우선 2025년에 100%로 터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주기는 이미 지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언제든지 터질 가능성이 100%라는 것이지 정확히는 모른다.

(실제로는 10세기의 대분화에서 고작 천여 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그마방이 가득 차지는 않은 상태라 초대형 분화를 일으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고 보인다.)
딱히 이런류 이야기는 괴담이나 카더라통신으로 떠도는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비슷하긴 하다.)
과학자들, 전문가들의 디테일한 말을 듣고 보니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의 재난은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에 납득이 갔다.
그리고 문뜩 머리 속에 '아주 만약 재난 상황일 때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엄습했고
혹시모를 대비책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많이들 말하는 화산 폭발 시의 매뉴얼을 적어보겠다.

일단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반경 60km는 화산재는 물론, 용암과 돌, 홍수에 초토화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그런 문제에선 자유로우나 화산재라는 위협이 남아있다.
화산재는 40km로 치솟은 다음 9시간 내외로 서울로 날아오고 24시간 내로 전국을 뒤덮을 것이다. 단, 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으며 상황에 따라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이 있고, 너무 맹신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한국으로 날아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경보가 울리는 것을 듣는 순간, 최소 3일~2주치의 식량(라면 X, 통조림과 견과류 O)을 30분 내에 확보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없을 거다.
즉, 식량을 거의 못 구했다는 것은 처음 며칠은 괜찮겠지만, 이후 생존에 크게 불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방진마스크나 비상약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집으로 오게 되면 창문과, 현관, 필요 없는 방문을 모두 닫고 테이프로 창틀을 봉해야 한다. 또, 큰 틈이 있는데 막기 어려우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막아야 한다. 또한 렌즈를 끼고 있다면 빼야 한다. (화산재가 그대로 눈에 붙는다고 함)
식량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상수도가 화산재에 오염되기 전에 물을 담을 수 있다면 담을 수 있는 가능한 한 모든 곳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습기를 머금은 화산재가 도시를 뒤덮어 정전이 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핸드폰 배터리도 꽉 채우고, 손전등을 준비하며 여분의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집에서 정말 필수사항 외에 취미, 여행 등 불필요한 외출은 절대 하지 말고 TV와 라디오, 스마트폰으로 뉴스와 소식을 보며 남동풍이나 북서풍으로 바뀌길 기다려야 한다.
화산재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물건은 버리거나 사태 종료 후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전자기기는 화산재에 노출되면 망가지게 되니, 창틀을 봉하는 작업을 빨리해야 한다.
사태 종료 후에도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진 되도록 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바닥에 깔린 화산재가 호흡기와 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활동 시 즉시 귀가가 어려워 화산재 낙하가 시작됐을 땐 마스크나 손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자동차 안이나 건물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자동차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전조등을 켜고 화산재가 날리지 않도록 천천히 운행해야 한다.
사태 종료 직후 실외를 청소해야 할 때에는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화산재가 침수되면 단단한 덩어리로 변해 처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침수된 화산재가 배수구나 하수 등으로 들어가게 되면 막힐 수도 있다.
(참고로 화산 폭발의 가능성이 기본적으로 별로 없는 상태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이다!
너무 당장 심각하게 보지는 말고 참고 정도만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