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설 연휴에 집에 동생이 며칠 지내러 왔는데, 나와 나이차가 꽤 나는 막냇동생이라 형제들 사이에서 꽤 귀여움을 받고 있는 동생이다. (물론 그래도 고등학생이다.)
아무튼 동생이 아는 게임, 제일 재미있어하는 게임이라고는 카트라이더 같은 레이싱 게임뿐..
게임 마니아 가족으로써 세상에 재밌는 게 많은데, '왜 카트만 하니?' 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어렸을 적 DS에 즐겁게 빠져 살던 내가 떠올라서 온 가족이 해도 재미있는 닌텐도 게임을 체험시키고 싶었다.
그중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의 인생게임 '야생의 숨결'을 하면 좋아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내가 아끼는 스위치 프로콘 컨트롤러를 쥐여줬다. 스위치 프로콘은 야숨 때문에 예전에 정가 주고 어렵게 구한 내가 정말 아끼는 컨트롤러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자체는 당연하게 동생이 재밌어하고 좋아했다.
그러나.. 게임을 하다가 같이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가려고 잠시 중단할 때 아무 생각 없이 프로콘을 봤는데.. 이녀석이 나의 소중한 프로콘에다가 코딱지를 묻혀 놓은 것이다..
뭐라고 혼을 내고 들어보니, 일부러는 아닌데 무의식적으로 코를 파고 그냥 게임을 했다고 한다...
사실은 내 물건을 남이 사용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막내 동생이니까 하는 친절한 마음으로 빌려줬는데... 도저히 다시 빌려주기가 싫어져서 급히 쿠팡을 뒤지다가 2만 원 정도 하는 데다가 로켓 배송 제품을 발견했다.
당연히 바로 구매를 했고 다음날 받았다.

내가 구매 당시에 가격이 20,930원이었다.
컨트롤러가 이 가격이라니, 마침 개인적으로도 서드파티용으로 막 쓸 수 있는 컨트롤러를 사고 싶었긴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구매했다.

먼저 구매 이유 중 가장 큰 건 위의 내용이지만, 마음에 쏙 든 부분 정리를 해보았다.
1. 스위치 호환용으로 나온 거라 키가 닌텐도에 맞춰 있는 점
2. 진동 3단계 조정에 듀얼 진동이 가능한 점
(개인적으로 진동이 저렴한 느낌이 별로 안 들어서 놀랐다.)
3. 6축 모션 센서(자이로 기능)가 탑재 되어있는 점
4. 유, 무선 연결 전부 가능, 스위치 라이트, PC까지 호환되는 점, 친구가 놀러 왔을 때 PC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음!
(그러나 PC로는 유선만 가능한 듯하다.)
5. 터보 기능 (초당 설정 가능, 동물의 숲이나 총 게임, 노가다가 필요한류에 사용 가능.)
6. 충전&연결 잭이 C 타입인 점
(가성비나 저렴한 기기는 보통 5핀이 많은데 C라서 정말 좋았다.)
처음에 외형을 봤을 때, 구성까지 조이트론에서 나온 듀오콘과 너무 흡사해서 조이트론 건 줄 알았다.
그런데 듀오콘과 도 8~9천 원이 차이가 나니, 비슷해 보이는데 굳이 조금 더 비싼걸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물건을 받았으니 장점을 확인해 볼 시간 스위치와 연결을 했다.

[페어링 하는 법]
처음 연결 시
1. 사용하려는 스위치 홈 화면에서 컨트롤러를 선택하고, 잡는 방법 및 순서 변경을 누른다.
2. 컨트롤러의 Y 버튼과 HOME 버튼(가운데의 집 모양 버튼)을 동시에 4~5초간 누르면 가운데 LED가 깜빡깜빡하면서 페어링 된다.
3. 연결 성공 시 조이콘 처럼 페어링 된 기기 순서에 맞게 점등된다.
재 연결 시
자동으로 오랜 시간 아무 동작이 없으면 연결이 끊기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한번 연결해두면 다시 사용할 때에는 HOME 버튼(집 모양 버튼)을 꾸욱 1~2초간 누르면 점등이 되면서 자동 깨우기가 된다.
그리고 제일 긴장되고 불안했던 불량 판독 워낙 저렴이 제품들은 불량이 많은 후기들을 보니까 정말 걱정스러웠다.
결국 불량이면 반품하고 또 내 컨트롤러를 빌려줘야 하기에..
그렇게 두근거리면서 쏠림, 버튼 입력, 기능, 연결성 등등을 테스트해 본 결과..하자가 없었다!

내가 너무 가성비 제품에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아무도 2만 원인지는 모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못해도 3만 원 정도는 넘어 보이는데, 물론 가격에 비해서이다. 그냥 프로콘으로 하다가 만지면 장난감 느낌이 들긴 한다.
그래도 하자가 없으니 정말 선녀 같았다.
내가 뽑기 운이 좋았던 건지 연결 끊김이나 쏠림 같은 다분히 있는 하자도 전혀 없어서 너무 만족했다.
물론 그립감은 프로콘 잡다가 쓰면 진짜 역체감이 확온다.

이제 목적대로 동생에게 쥐여주고 만족감을 물어보는자, 동생도 좋다고 꽤나 만족했다.

게임 조작도 정말 부드럽게 잘 된다.
저렴이 컨트롤러 찾는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강추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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